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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헌 목록 〉21. 21世 〉55. <부정공>봉암공휘기형유사(鳳巖公諱淇亨遺事)
1. 문헌 목록 〉21. 21世 〉57. <부정공>성재공휘병익유사(醒齋公諱秉翼遺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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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부정공>죽하공휘욱현유사(竹下公諱旭鉉遺事)
竹下公諱旭鉉遺事 公諱旭鉉字明執自號竹下統制公裔孫諱廷彬第四子也天禀英拔豪邁言溫而氣舒家貧少失學時伯氏奄沒侄亦尚幼二親資養甚窘雖分爨日以繼滋味而未甞乏絶爲諸兄少解傷哉之恨乃久後稍得益藏於亦立之中而養親之誠意尤爲之篤人皆嘖嘖稱之曰孝哉斯人貧而能立家立家而能養親云盖不知向之困苦中猶能竭力者也且敏於計事多奇中兼有風力故每有所爲而無不成凡於注措之間恩威並行是以鄉隣敬服宗黨倚仗成申己酉之際山海間義起民兵目爲暴徒脅持方急本郡尤甚時倅承望籍此而㥘人薙髮最爲能事境内稍有士望者徃徃罹之一日倅過廣川要與相見不徃則未知彼將釀出何樣禍説也不獲己徃見話數轉頻目左右便行薙公乃正色厲聲據義折之及至危迫則進退拳驅拂袖植立倉卒景光雖判命不欲回撓以彼狂妄凶虐竟莫之犯觀者足以激懦而增氣噫世降人恬不愛頭上髮而樂爲災之者有矣或恐恐乎一時之威焰強受其辱者有矣而公獨毅然白首志氣不少摧抑視恠鬼輩若無有焉而終能操吾節潔吾身夫聖人所戒身體髮膚受之父母不敢毀傷底義不曾撑腸枉腹惡能如是乎異時狀行者就此一事而抑亦斷公之平生也夫 죽하공휘욱현유사(竹下公諱旭鉉遺事) 공의 휘는 旭鉉이요, 字는 明執이며, 호는 竹下인데 통제공의 후손 廷彬의 넷째 아들이시다. 천부의 품성이 英拔豪邁하여 언어가 온화하고 의기가 침착하나, 집이 가난하여 젊어서 배우지 못하였다. 백 씨가 문득 별세하고 조카는 아직 어려 양친 봉양이 심히 군색하니 비록 살림은 따로 해도 날로 맛있는 음식이 떨어지지 않게 하였다. 여러 형님의 한을 다소 풀어 주었으나, 오랜 뒤 점차 적빈한 가운데 가도가 조금 풍요하여 어버이 봉양하는 정성이 더욱 독실하니 사람들이 다 큰소리로 칭찬하되 「효도롭다, 이 사람이어! 가난에서 능히 成家하여 부모를 모신다.」 하였으니 대개 전일의 빈곤할 때 오히려 능히 힘을 다한 줄 모르는 자의 말이었다. 또 계획에 민첩하여 기특한 재주가 많은 가운데 풍채와 담력이 있어 매양 할 일을 이루지 못한 것이 없고 무릇 모으고 푸는 사이에 은혜와 위엄을 아울러 행하니 이로써 고을 사람들이 공경하여 복종하고 친척들이 의지하며 기대었다. 무신년과 기유년의 즈음에 온 고을에 의병이 일어나 폭도로 지목되어 위협을 당했는데 본군이 특히 심하였다. 당시 수령이 왜인의 신망을 얻어 이를 빙자하여 사람을 겁약하고 머리를 깎는 것을 능사로 삼으니 지경 안에 약간 선비 물망이 있는 자가 간혹 걸리었다. 하루는 수령이 광천을 지나면서 서로 보기를 요청하니, 가지 않으려 했으나 저가 장차 무슨 説을 지어낼지 몰라 부득이 가 보니 두어 마디 말끝에 자주 좌우로 눈을 돌리며 머리를 깎으라 하므로, 공이 정색하고 소리를 가다듬어 의리를 들어 질책하고 미처 급박한즉 진퇴하며 주먹으로 내몰고 소매를 떨치며 바로 서니 倉卒景色이 비록 목숨을 바쳐도 굽히지 아니할 것 같으므로 저 광망 흉악한 무리도 마침내 범하지 못하니 보는 자 족히 나약함을 격동하여 기운을 더하였다. 세도가 쇠강하고 인심이 해이하여 머리털을 사랑하지 않고 즐겨 깎는 자가 있고 혹 한때의 위세를 두려워하여 강제로 그 욕을 받은 자가 있으나 공은 홀로 엄연히 白首志氣를 조금도 꺾이지 않고 괴상한 귀신같은 무리를 없는 것같이 보며 마침내 절조를 지키고 내 몸을 깨끗이 하였으니, 무릇 성인의 훈계한바 몸과 털과 살은 부모에게 받은 것이니 감히 헐고 상하게 말라는 의리를 일찍 뼈에 새기고 마음에 간직하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능히 이와 같이 하겠는가. 다른 때의 행장은 한 일로써 능히 또 공의 평생을 판단하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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